무료영화다시보기
본문 바로가기

영화소개

[영화리뷰] 보건교사 안은영 다시보기

http://run.run043.com/xe/board_Kapx98/2137

 

무료영화 다시보기

무료영화 다시보기 영화통 무료영화ㅣ무료영화 조아 비누 드라마 다시보기 다나와tv

run.run043.com

 

 

솔직히 고백하자면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예고편을 보고 비웃었다. 유치하고 괴기해보였기 때문이다.

결코 드라마를 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토요일 밤, 갑자기 궁금해졌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유치하게 괴물 젤리들이 등장하고 보건교사가 나오는가 싶어 잠깐 맛볼 요량으로 1회를 틀었다.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지만 예상대로 스토리가 흘러갔다. 1회처럼 괴물이 등장하고 안은영이 짠! 나타나서 물리치는 스토리가 2회에도 반복된다면 바로 종료 버튼을 눌렀을 것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드라마가 매회 반복되는 스토리라인이다. 그런데 웬걸? 2회부터 스토리 방향이 조금 달라지기 시작했다. 단순했던 스토리라인은 점점 넓어졌고 새로운 등장인물들도 추가됐다. 이야기는 걷잡을 수없이 커져갔고 예측하려는 내 머리보다 스토리가 빠르게 질주했다. 3회부터 기가 막혔다. 허허...예측 불가.

이런 젠장! 리모컨을 눌러야 하는데, 몸이 가만히 있다. 도저히 멈출 수 없을 만큼 재밌었다.

엉뚱한 캐릭터들, 감히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의 흐름,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젤리들. 오랜만에 집중하면서 봤다. 지금까지 봐왔던 드라마와는 달랐다. 그것도 파격적으로. 넷플릭스가 왜 오리지널로 만들었는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난 왜 소설을 안 읽었던가. 아마 제목 때문이었을 것이다. 제목, 예고편이 안티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줄거리를 간단히 써본다. 글로 읽는 것보다 그냥 보는 편을 추천한다.

친한 언니 소개로 오랜 전통이 있는 목련고등학교 보건교사로 오는 안은영. 안은영 선생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건 바로 유령같은 젤리인데, 이 젤리가 먹는 젤리가 아니라 벌레처럼 보이는 젤리도 있고 사람처럼 보이는 젤리가 있다. 사람들을 공격하는 젤리가 있는가 하면 아무런 해도 끼치지 않는 젤리도 있다. '젤리'가 딱! 이런 거다, 라고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근거는 드라마에서 나오지 않는다. 대신 젤리를 잡아 가두거나, 젤리를 특수한 상황에서 도구로 쓸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방식이든 젤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갑자기 뭔가에 물려 아프다는 학생이 나타나고 그 원인을 쫓던 안은영 선생은 학교에 있는 지하실을 발견한다. 오랫동안 잠겨 있던 그곳은 아무도 출입 불가한 출입 금지 구역. 안은영 선생은 뭔가의 기운에 이끌려 지하실 문을 열게 되고 그곳에서 오랫동안 봉인된 뭔가를 발견하게 되는데......

내가 쓴 줄거리는 정말 드라마의 초입 단계일 뿐이다. 드라마에 관심이 단 1이라도 있다면 그냥 관람을 추천한다. 각 50분 정도의 6편이니 300분만 보면 된다. 감히 내가 예측하건대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들이 등장한다. 재미가 없을 수가 없을 것이다. '와~~재밌다!'라는 생각이 들기 전에 이야기는 치고 나가서 '엇!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 때 재밌다는 생각이 쓱 들 것이기 때문이다.

내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어이 없을 정도로 재밌다.

 

http://run.run043.com/xe/board_Kapx98/2137

 

무료영화 다시보기

무료영화 다시보기 영화통 무료영화ㅣ무료영화 조아 비누 드라마 다시보기 다나와tv

run.run043.com

 

<보건교사 안은영>은 올해 내가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

<인간수업>과 함께 단연 최고라 뽑고 싶다.

지금 기분엔 <보건교사 안은영>이 1위, 2위가 <인간수업>이다. 둘 다 최고라는 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에 점점 믿음이 간다. <인간수업>에서 주조연 캐스팅에 놀랐는데,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또다시 놀랐다. 캐스팅할 때 넷플릭스도 관여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등장하는 주연-조연-잠깐 등장하는 인물들까지, 개성이 뚜렷했다. 신선한 마스크와 자연스러운 연기.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나서 조연들까지 기억에 남기는 정말 드문데, <보건교사 안은영>에선 등장인물 대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내 기억을 그들이 차지했다. 그만큼 강렬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너무 인상 깊고 신선해서 정말 또 어이가 없게 만들었다. 캐스팅은 누가 했는지, 어떤 기준으로 캐스팅했는지 감독에게 묻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배우 정유미에 빠져들다.

그동안 정유미를 딱히 눈여겨보지 않았다. 매력은 있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그런데 <보건교사 안은영>에선 마치 소설을 쓸 때부터 정유미를 염두에 둔 것처럼 안은영을 퍼펙트하게 소화했다. 원래 정유미 배우의 스타일이라 더 자연스러웠을 수도 있을 테고. 드라마에서 대사의 절반 정도가 시~~원한 욕이다. 신발을 기본, 상황별 맞춤으로 욕을 한다. 너무 자연스러워 놀랐다. 상황에 맞아 욕이 욕처럼 들리지도 않았다. 그냥 웃겼다. 요술봉, 비비탄총을 갑자기 들고 휘두르거나 고함을 지를 때면 결코 유치하지 않았고 그냥 웃음이 나왔다. 유치할 법한 상황에서 유치하지 않고 웃겼다는 건 참 힘든 일일 것이다. 정유미라, 아마 정유미 배우라 그러지 않았알까 싶다. 욕, 대사, 행동, 그리고 제일 좋았던 '띠용한 표정'. 가끔 일부로 짓는 억지웃음 같은 표정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요술공주 밍키' 같은 표정이랄까.

가끔 왜 그런 표정을 만드는지 모르지만, 그냥 좋았다.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표정이 다 좋았다. 반한 것 같다.

이런 표정들인데, 내가 원하는 표정은 찾지 못했다. 아윽! 완전 귀여운 표정인데.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치명적인 단점을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 <보건교사 안은영> 시즌 1이다.

내용상 시즌2가 나와야 한다. 그렇다면 시즌2가 나올까? 넷플릭스 그동안 시즌별 제작하는 것을 살펴보면 영화든 드라마든 시즌1이 인기를 끌어야 기즌2든 영화 후속편이든 제작을 한다.

물론 투자한 돈을 생각하면 비즈니스적으로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면 팬들은 평을 보고 아예 시즌1을 안 볼 가능성이 있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드라마나 영화는 초반에 인기를 끌려고 무리해서 스토리를 짤 가능성도 있다. 스토리 원작이 있는 경우는 스토리가 꼬일 수도 있고 뒤로 갈수록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물론 시즌2가 안 나온다고 팬들이 데모를 하거나 압박을 가하진 않을 것이다. 대부분 시즌1이 끝인가보다 라고 그냥 말겠지.

암튼 간만 보고 결정하겠다는 넷플릭스 태도는 너무 상업적이다. 뭐든 상업적이라 느끼는 순간에 무너지는 법이니 지혜롭게 숨기는 방법도 필요할 것이다. <보건교사 안은영> <인간수업> 시즌 2는 꼭 만들어주시길, 인간적으로 <보건교사 안은영>은 안 만들면 정말 본사에 메일 보낸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꼭 보길 권한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가 아마 당신의 300분을 순식간에 먹어 치울 것이기 때문이다. 유미유미 정유미는 정말 정말 최고였다!!

*참고로 드라마 원작은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 소설이다.

 

 

http://run.run043.com/xe/board_Kapx98/2137

 

무료영화 다시보기

무료영화 다시보기 영화통 무료영화ㅣ무료영화 조아 비누 드라마 다시보기 다나와tv

run.run043.com